12월호 기자칼럼 96 "내년에는 이런 뉴스 없었으면, 올해 부정적인 미용계 뉴스는 모두 털고 갑시다"
12월호 기자칼럼 96 "내년에는 이런 뉴스 없었으면, 올해 부정적인 미용계 뉴스는 모두 털고 갑시다"
  • 미용회보
  • 승인 2018.11.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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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이런 뉴스 없었으면, 올해 부정적인 미용계 뉴스는 모두 털고 갑시다”

 

언제나 한 해의 달력을 되돌아보면 다사다난(多事多難)하지 않았던 때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일 년이라는 시간은 짧다면 짧지만 여러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긴 시간이라는 역설이 상존합니다.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제발 내년에는 이런 일들이 없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미용계를 되돌아봅니다. 올 하반기에만 미용계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3건이 발생했는데 결과적으로 모두 미용인에 대한 대국민적 인식이 나빠지는데 일조한 안타까운 뉴스들이었습니다. 사실 뉴스라는 것이 긍정적인 내용보다는 부정적인 내용이 뉴스화가 더 쉽게 되고 더 폭넓게 확산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국내 최대단체인 본회에서 홍보를 책임지고 있는 입장인 제 입장에서는 미용계 안에서 우리끼리의 파장보다는 일반국민들에게 미용인들이 또 미용계가 어떻게 비춰지느냐가 더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일반 국민들에게 파장이 컸던 세 가지 사례를 짚어 봅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인천송도 신도시에서 수입승용차로 주차장 입구를 막아놓아 대대적으로 매스컴을 장식한 사건이 있습니다. 사유지라 경찰도 견인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차장 진입로를 막아버렸고 주민들이 들어서 차를 빼내는 과정이 보도됐고, 차주인 50대 여성은 4일 만에 사과했는데 차주가 미용실 원장이어서 씁쓸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걸그룹 카라 출신 탤런트 구하라와 관련된 사건으로 성관계 동영상 유출 문제, 쌍방 폭행 고소고발로 떠들썩한 사건이었습니다. 문제는 구하라의 남자친구가 청담동에서 잘나가는 미용사였기에 기분 좋은 뉴스는 아니었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뉴스 제목이 ‘미용업계 1위 성공신화 쓴 준오헤어 강윤선 대표 갑질 논란’이라는 기사입니다. 매장 150여개 직원 3천여명을 거느린 국내 최대 미용 프랜차이즈 업체와 관련된 내용이었기에 파장이 컸습니다.
내용인 즉, 주기적으로 지점 원장들이 수십만원씩 각출해 설, 추석, 스승의 날, 강 대표 생일 등에 명품 시계와 핸드백 등을 상납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매번 갹출한 금액이 5천여만원에 이르렀다는 내용, 해외여행 경비를 협력업체에 전가했다는 내용 등이 보도됐습니다. 강 대표는 선물은 받은 적이 없다. 밥은 얻어먹은 적 있다고 하고 본사 측에서는 매장 원장들이 자발적으로 갹출한 것이지 본사 차원에서 지시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는데 일반 국민들이 그 해명을 얼마나 믿어줄지 의문입니다. 준오헤어는 또 디자이너 승급시험을 치르는 스텝들에게 자체 제작한 교재를 백수십만원대에 강매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업계에서 최고로 성공하신 분이 또 일반 국민에게 미용계를 대표하시는 분에 대한 뉴스가 이렇게 보도되면 일반국민들은 미용인이나 미용계에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됩니다.
프랜차이즈 대표가 스승이라면 모든 매장의 원장님들이 스승일 것입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가맹관계나 원장과 직원은 스승과 제자 이전에 함께 일하는 파트너라는 인식을 해야 합니다. 이번에 보도된 내용들이 준오만의 이야기인지 아니면 비슷한 사례들이 다른 프랜차이들도 비일비재 한 일인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과거 몇 년간 유명인이든 유명하지 않든 미용계에 치명적인 부정적 뉴스를 만들어 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본회 회원도 아니었지만 청주의 모 미용인이 장애인에게 터무니없는 바가지요금을 씌워서 대대적으로 보도돼 사회적 지탄을 받았고, 국내 최고 유명 프랜차이즈 대표가 성폭행 사건과 연루돼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 국내 많은 언론사에서 본회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전화가 빗발칩니다. 저로서는 대응이 난감한데 2018년을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꿀꿀한 일들은 모두 털고 갔으면 합니다. 내년엔 평범한 미용인이든 주목받는 미용인이든 부정적 뉴스 생산으로 전체 미용계가 곤란한 상황은 만들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koco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