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창업 4년 만에 최우수가맹점 선정된 보그헤어 우장산역점 김고은 원장
[인터뷰] 창업 4년 만에 최우수가맹점 선정된 보그헤어 우장산역점 김고은 원장
  • 엄정여 기자
  • 승인 2018.01.31 03:34
  • 조회수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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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후 직원관리에 최우선···끊임없는 교육과 동기부여로 매출은 덤

요즘 어린 나이에 일찍 미용을 시작해 디자이너 수업을 쌓고 경영자로 나선 젊은 미용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보그헤어 우장산역점 김고은 원장(34세) 역시 고등학교 때부터 미용을 시작해 30세라는 어린 나이에 경영 전선에 뛰어든 미용인 중 한 명이다. 2030 직원들과 함께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가고 있는 그녀를 만나 매출 급성장의 비결을 알아보았다.
 

▲ 디자이너 생활을 하다 30세라는 어린 나이에 보그헤어 우장산역점을 오픈한 김고은 원장(34세).
▲ 30세라는 어린 나이에 보그헤어 우장산역점을 오픈한 김고은 원장(34세).

Q. 미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고등학교 때 자격증을 취득하고 빨리 미용을 시작했어요. 학교 끝나고 미용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죠. 어렸을 때부터 꾸며주는 걸 좋아해서 미용이 적성에 잘 맞아서 진로를 이쪽으로 정하게 됐어요. 박승철헤어스투디오와 이철헤어커커에서 디자이너 생활을 하다가 30세에 보그헤어 우장산역점을 오픈했습니다. 그동안 디자이너 생활을 하면서 번 돈과 집에서 부모님이 반 정도 도와주셔서 3억 8천만원으로 과감하게 창업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엄청난 도전이었어요.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됐어요.

그런데 처음부터 매출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어요. 미용이라는 게 물건을 사고파는 게 아니고 뭔가 만들어내서 소비를 창출하는 서비스직이다 보니 매출 보다는 ‘직원관리’가 최우선이었어요. 그러면 매출은 따라오는 거니까. 자리 잡기까지 한 1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오픈하고 1년 동안은 거의 하루도 못 쉬고 코피 흘리면서 일했어요. 가장 힘들었던 건 아무래도 직원관리죠. 제 마음을 100% 다 보여주고 싶은데 전달이 안 되니까요. 성향도 다 다르고 각자의 목표도 다 다르다보니.

Q. 매장을 찾는 주요고객과 요즘 많이 하는 헤어스타일은.
아파트가 많은 주거지역 상권이다 보니 주고객층은 30~40대가 가장 많아요. 신혼부부도 많고학교가 많아서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은 편이죠. 대학가가 아니기 때문에 막 유행을 쫓아가고 그러진 않아요. 얼굴형이나 직업에 따라 자기 스타일에 맞게 많이들 하시죠. 주부들이 많아서 레이어드 스타일이나 단발 스타일을 주로 해요. 염색도 많이 하는데 애쉬나 매트 브라운 같은 차가운 계열과 핑크 계열이 인기에요.    
 

▲ 보그헤어 우장산역점은 자체 스터디는 물론 본사교육과 외부교육 등 직원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자체 스터디는 물론 본사교육과 외부교육 등 직원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Q. 온라인 마케팅을 잘한다고 들었다. 매출의 비결은 무엇인가.
전 관리를 해야 하니까 아무래도 지금은 일을 많이 안 하고 있어요. 오래된 단골 위주로 예약만 받고 있죠. 매출 비결은 계속 공부하는 것이에요. 끝이 없어요. 계속해서 트렌드 공부하고 동기부여시켜 주고 그게 답인 것 같아요. 제가 모든 고객을 다 소화할 수도 없고, 직원 한 명 한 명이 발전해야 우리 매장이 성장하는 것이니까요.

매월 또는 두 달에 한 번씩 자체적으로 스터디도 하고 있고, 본사에 교육을 다녀오면 스타일이나 상담기법 등 좋은 건 서로서로 배울 수 있게 직원들끼리 공유하면서 서로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만들고 있어요. 파트너들은 쉬는 날마다 본사에 가서 승급시험을 봐요. 디자이너의 경우 의무적으로 본사교육을 받아야 하고, 나머지는 외부강사를 초빙해 다 같이 새로운 트렌드를 교육 받기도 해요.

목표를 길게 잡기 보다는 짧게 짧게 목표를 잡아서 한 단계씩 올라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어떤 성과에 대해 목표를 달성한 경우 좋아하는 브랜드의 금목걸이를 상품으로 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동료 프로모션을 자주 해요. 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하는 과정 속에서 직원들 실력이 많이 늘더라고요. 

온라인 마케팅은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운영하는데 한 명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파트를 나눠서 돌아가면서 관리를 하고 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하게 되더라고요. 가장 효과를 많이 보고 있는 네이버 플레이스의 경우 디자이너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사진을 찍어서 올리라고 해요. 그래야 예약이 잡히니까. 평균 월 10회 정도 새로운 스타일을 업데이트 하다 보니 활성화가 된 것 같아요.
 

▲ 두 달에 한 번씩 ‘컬러데이’를 만들어서 직원 모두가 옷컬러를 맞춰 입고 일하기도 한다.
▲ 두 달에 한 번씩 ‘컬러데이’를 만들어서 다같이 옷컬러를 맞춰 입고 일하기도 한다.

Q. 직원들과 소통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제가 34세이고 그 다음 가장 나이 많은 직원이 29세예요. 직원이 총 17명인데 20대 중반이 가장 많아요. 현재는 다 여직원들로 구성돼 있어요. 남자직원도 안 뽑은 건 아닌데 하다 보니 여자가 잘 맞더라고요. 편하고.

‘문화데이’나 ‘컬러데이’ 등 우리끼리의 이벤트를 많이 만들어서 즐기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17명이 적은 숫자는 아니라서 직원들끼리 친하게 만드는 게 목표예요. 가족이니까 같이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많이 만들어요. 평소에 일하면서도 그렇고 외부로 나갔을 때도 단합이 잘 될 수 있도록 팀워크를 중요시해요. 다 같이 영화도 보고, 목표를 달성하면 가평 같은 곳으로 야유회도 가고, 다음 달에는 롯데월드를 가기로 했어요. 힘들기도 하지만 갔다 오면 재미있는 추억거리도 생기고 평소에 일하면서 못했던 사적인 얘기들도 할 수도 있어서 좋더라고요. 

보그헤어 심벌이 주황색이라서 고객들이 직원들을 잘 알아볼 수 있게 늘 주황색 꽃을 달고 일해요. 디자이너들은 자율복이지만 파트너들의 경우 유니폼만 입고 일하는데 두 달에 한 번씩 ‘컬러데이’를 만들어서 다 같이 옷컬러를 맞춰 입고 일해요. 평소엔 스케줄표에 맞춰서 돌아가면서 쉬고, 정기휴무는 1년에 딱 4번이에요. 명절 당일 두 번과 송년회, 야유회 이렇게.   
 

▲ 지난해 ‘보그헤어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고은 원장은 앞으로 2호점, 3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 지난해 ‘보그헤어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고은 원장은 앞으로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Q. 자기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과 앞으로의 계획은. 
제가 고객이라도 나보다 안 예쁜 사람한테 자기 머리를 맡기고 싶은 사람은 없을 거예요. 헤어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외적으로 보여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직업이라 헤어랑 메이크업은 물론 정장이든 캐주얼이든 평소에 예쁘게 입으려고 노력해요. 제가 그렇게 해야 직원들도 따라오니까요. 끊임없는 다이어트와 운동도 필수죠. 적게 먹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개인 PT도 받고 있어요. 가끔 잘하는 매장들 찾아가서 머리하면서 분위기도 보고 벤치마킹도 하고 와요. 
 
2014년 11월 매장을 오픈하고 열심히 하다 보니 지난해엔 ‘보그헤어 최우수 가맹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제 꿈은 아무래도 다점포를 하는 거죠. 2호점, 3호점을 계획 중인데 나중에 제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결혼 후 1~2년 후에 2호점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사진 = 보그헤어 우장산역점, 미용회보 뷰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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