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코로나19 확산, "코로나19 미용계도 피해갈 수 없었다"
이슈 - 코로나19 확산, "코로나19 미용계도 피해갈 수 없었다"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0.03.31 17:12
  • 조회수 3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미용계도 피해갈 수 없었다”

미용계 행사 잇달아 취소되거나 연기…수원 대전서 미용사 확진자도 발생
팬데믹 선언 장기화 예상…미용관련 업체 미용실 도미노 매출감소 겪어

 

전남도자사배 4월28일서 11월17일로 연기

전세계적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을 피해갈 수 없는 미용계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답답한 실정이다.
중앙회는 이미 지난 2월말에 개최할 계획이었던 ‘미용업 활성화 지원법 제정을 위한 국회 공청회’를 취소하고 교육장에서 연구자와 부회장단만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로 축소해 진행했다. 3월초에 계획되었던 전국 지회지부 실무자 해외연수 또한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중앙회는 긴급 이사회의를 열어 전국적으로 매년 4월에는 지부총회, 5월에는 지회총회가 치러지는데 올해는 대의원 총회로 치를 수 있도록 의결 한 바 있다.
4월28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3회 전남도지사배는 11월17일로 연기되었는데 도지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도저히 행사를 진행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산하 시지부들의 시장배와 겹치지 않도록 날짜를 선택하다보니 11월로 미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협의회의 제34회 대구광역시장배는 5월22일 개최 예정으로 최종적인 개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박영환 사무국장은 “대구시장배 미용경기대회가 독자적으로 개최되는 것이 아니고, 대구국제뷰티엑스포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기 때문에 대구시협의회 차원에서 개최 연기를 결정할 수 없고 대구시가 뷰티엑스포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따른다”고 밝혔다. 대구 현지 여론은 코로나19 때문에 대구경제가 너무나 침체됐기 때문에 예정대로 개최돼야 한다는 여론과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상존하기 때문에 대구시가 코로나 확산 추이를 지켜본 후 3월말에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5월19일 개최예정이던 제13회 대전광역시장배 국제미용경연대회도 이번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잠정 무기한 연기됐다.
전국적으로 미용 관련업체들의 기술세미나 등도 모두 취소되는 등 당분간 미용계 행사 개최가 어려울 전망이다.

수원, 대전서 미용사 확진자 발생

코로나 발생 초창기에는 확진자가 다녀간 미용실들에 대해 미용실 문을 닫고 방역당국이 소독을 실시하는 사례가 있었는데,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미용사 확진자가 발생해 미용실에서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3월4일 수원시 발표에 따르면 수원시 헤어디자이너가 15번째 확진자로 판명돼, 미용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역학조사가 실시됐으며, 감염된 디자이너는 생명샘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 서구에서는 지난 3월1일 20대 미용사가 확진자로 판정됐는데 신천지교회와는 무관한 것이 밝혀졌고, 미용실 동료 7명도 의심 증상을 호소해 격리조치 됐다. 퍼머나 염색시술의 경우 미용실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함께 있는 미용사들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방역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액체를 분무해서 소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미용실 현관 문손잡이, 시술 의자팔걸이, 드라이어 손잡이, 샴푸대 등등을 주기적으로 알콜로 닦아서 소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마스크 착용 근무는 필수이고, 자구책으로 손 소독제와 체온계를 비치하는 미용실들도 늘어나고 있다.

2월달 임대료도 못 벌었다

신천지교회 집단 감염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미용실들이 시름에 잠겨있다.
집단 감염이 확산된 대구경북지역은 물론이고 미용실들의 매출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대구시 미용실들의 대부분은 문을 닫은 상황이며, 간혹 미용실들이 문을 열고 있지만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으며, 어떤 미용실들은 단골고객들에게 예약 전화가 오면 잠깐 잠깐 나가서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서초구에서 미용실을 경영하는 K 원장은 “1월 달부터 매출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견딜만 했는데 2월 달에는 아예 고객이 오지 않은 날들이 많아서 20여년 미용실을 경영했지만 임대료도 못 벌어보기는 처음”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서울 성북구 역세권에서 브랜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O 원장은 “방역업체를 불러서 매장 전체를 소독했고, 매번 부르기가 부담되어 대용량소독제를 받아서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고객들과 직원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모두 마스크를 끼고 근무하고 있지만 매출 감소를 막을 수는 없다”며 나라 전체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극복하겠다는 각오로 버티고 있다고 했다.
미용실들이 매출 감소 직격탄을 맞음에 따라 미용실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는 제조유통업체들 또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용회보 광고주인 R 대표도 “일본과 교류가 끊기고 팬데믹 등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도 보이는데 몇 달을 어떻게 버틸지 막막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부의 추경, 착한 건물주 기대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추경 11조7천억을 편성하고, 대구경북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예상되고, 언론에서 임대료를 깎아주는 일부 건물주의 착한임대료 이야기가 보도되지만 대다수 미용실들은 아직 대책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금융당국이 코로나19에 따라서 경기위축을 막고자 파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5% 인하함에 따라서 한국은행도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 서초구와 관악구에서 2개의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H 원장은 “임대료를 깎아주면 세금을 감면해준다는 정부정책에 대해서 건물주들은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 같고 착한 건물주 이야기도 극소수여서 미용실만 배려하는 정책이 나오기는 힘들다는 것도 아는데 정부가 고통 받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과감한 지원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일부에서는 어떤 정책이 나오더라도 마스크의 경우에서처럼 정부가 가진 가용자원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미용계도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영민 기자 yms@kocoa.or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