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호 기자칼럼 108, "K뷰티산업 육성, 화장품 산업에 편중에서 벗어나 넓게 봐야 합니다”
12월호 기자칼럼 108, "K뷰티산업 육성, 화장품 산업에 편중에서 벗어나 넓게 봐야 합니다”
  • 서영민 기자
  • 승인 2019.12.04 14:07
  • 조회수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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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산업 육성, 화장품 산업에 편중에서 벗어나 넓게 봐야 합니다”

 

지난 11월 14일 청와대에서는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경제상황 대응, 2020년 경제정책 방향 추진계획, 혁신성장 추진 성과에 대한 대통령에 대한 보고가 있었습니다.
사실 박근혜 경제의 창조경제와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이 어떻게 다른지는 저 같은 민초들은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다만 이날 대통령보고 이후 문재인 대통령께서 “화장품시장도 바이오산업이 중요한 축인 만큼 K뷰티사업의 육성을 바이오산업 혁신방안 마련 때 적극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명박 정부 때도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에서 뷰티산업이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돼 그 해 처음 뷰티산업 육성자금으로 보건복지부에 9억원이 지원됐습니다. 사실 어떤 산업을 육성하는 자금으로 턱없이 부족한 자금이었습니다. 요즘 유명상권에 대형미용실 창업비용으로 10억원이 들기도 합니다. 그나마 그렇게 뷰티산업을 위해 지원되던 예산은 5억 3억 2억 등으로 매년 줄어들더니 지금은 예산도 없어지고 유야무야 되었습니다. 저희 중앙회에서도 그 예산이 지원될 때는 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뷰티아카데미 사업을 4년 정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가끔 뷰티산업이 대통령 보고까지 등장하지만 저는 우려가 앞섭니다. 이번에도 문 대통령께서 화장품 등 K뷰티산업을 혁신산업의 또 다른 축으로 언급했다고 합니다.

사실 K뷰티산업 하면 크게는 화장품산업과 미용산업을 포함하고 더 범위를 넓히면 웨딩 성형 등등까지 포괄합니다. 문제는 정부가 K뷰티산업 육성을 이야기 할 때, 대부분의 예산지원 등 정책의 초점이 화장품산업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2013년도에 오송화장품뷰티국제박람회가 개최되었을 때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한 예산이 정부지원금 200억원 지자체 지원금 등 300억원에 달한 것과 지난 2016년 OMC 헤어월드대회에 복지부가 5억원을 지원한 것을 비교해보면 정부가 화장품산업과 미용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큰 편차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장품산업은 전자업계의 삼성 엘지 하이닉스처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대기업집단으로 성장해 있습니다. 물론 화장품산업이 수출지향적인 산업이고 미용산업이 내수지향적인 산업임을 인정하더라도 미용산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도 대통령의 지시가 정부 주무부처들에 의해서 관행적으로 정책의 초점이 화장품산업 지원으로 편중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제조업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면서도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내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서비스산업을 발전시켜야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여성가족부에서는 국가존폐가 걱정될 만큼 초고령화사회의 진입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막고 유리천장을 깨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정책 당국자들이 미용산업이야말로 직업의 연속성이 보장되는 양질의 여성일자리를 창출하는 업종이고, 경력단절이 없으며, 내수경제를 활성화시켜줄 수 있는 중요한 산업임을 자각했으면 합니다.

육성 관행과 지원방법이 없어서 정책을 펼치지 못했다고 한다면, 지금부터 미용업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모여서 토론하면서 답을 찾아나가면 됩니다. 미용산업은 분명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고 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이며, 청년의 해외 일자리 창출에도
-가능성이 큰 분야입니다. 정부가 조금만 물꼬를 터주면 됩니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koco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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